일회용컵 보증금제 보이콧 4개월만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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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제주에선 일회용컵 1개당 3백 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부과하고, 반환하면 돌려주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일회용컵 보증금제 보이콧 매장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정훈 제주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장 "매출 감소 및 인력 부족 등으로 불가피한 사유로 보증금제 참여가 중단될 수 있다. 전체 시행전까지는 해당 매장에 대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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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에선 일회용컵 1개당 3백 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부과하고, 반환하면 돌려주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제주지역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형평성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그동안 보이콧해왔는데,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이 매장은 그동안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컵마다 회수용 바코드를 붙이고, 수거된 컵의 세척과 보관, 커피값에 보증금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일까지 모두 부담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도내 적용대상 4백여 개 매장 가운데 40% 가량인 190여 곳이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거부해왔습니다.
김경선 커피 가맹점주
"스티커 붙여야 된다는 것 때문에 그게 인건비로 또 들어가잖아요. 그리고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힘들것 같고."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일회용컵 보증금제 보이콧 매장들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영세한 가맹점에 일방적인 부담을 강요하는 이행 방식을 개선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도내 모든 사업장 확대와 공공반납처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오정훈 제주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장
"매출 감소 및 인력 부족 등으로 불가피한 사유로 보증금제 참여가 중단될 수 있다. 전체 시행전까지는 해당 매장에 대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
제주자치도는 보증금 반납 방법으로 사용 중인 라벨 방식 개선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례 개정을 통해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내 3천3백여 개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명균 제주자치도 자원순환과장
"보증금제 이행 매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미이행 매장에 대한 엄중한 행정력 집행으로 보증금제 제도를 빠르게 정착시켜서..."
현재 제주지역 일회용컵 회수율은 4,50%대 그치고 있습니다.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시범 시행이란 명목으로 추진된 일회용컵보증금제에 대한 부작용과 반발이 일면서 업주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회수율 제고를 위한 소비자 홍보와 제도 개선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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