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3연승으로 4강 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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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역전의 명수'답게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6강 플레이오프(PO) 3전 전승으로 4강 PO에 진출했다.
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주 KCC를 77-72로 꺾었다.
이번 시즌 3위(34승 20패)로 봄 농구에 나선 SK를 포함해 역대 6강 PO 1, 2차전을 다 잡은 23팀 모두가 4강 PO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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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주 KCC를 77-72로 꺾었다.
2차전에서 15점 차를 극복하고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딴 SK는 이날도 16점을 따라잡는 역전극을 썼다.
매서운 상승세도 계속 이어갔다. 국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진 게 5라운드 KCC전(68-73 패)이 열린 지난 2월 23일이다.
직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잡았지만, 결승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진 SK는 6라운드 9경기 전승을 챙기며 아쉬움을 털었다.
PO에서도 3경기를 모두 잡으며 1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3위(34승 20패)로 봄 농구에 나선 SK를 포함해 역대 6강 PO 1, 2차전을 다 잡은 23팀 모두가 4강 PO로 올라섰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SK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2위 창원 LG(36승 18패)다. 두 팀은 오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반면 6위(20승 34패)로 PO에 나선 KCC는 홈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날도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KCC에서는 허웅이 전반에만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건아, 디온 탐슨은 수비에서 힘을 냈다. 올 시즌 득점 1위(24.2점)에 오른 SK의 주포 자밀 워니를 전반 필드골 성공률 23%로 묶었다.
특히 2쿼터 탐슨의 수비에 고전한 워니가 골밑슛 4개를 모두 놓쳐 SK의 팀 득점도 10점에 묶였다. 반면 KCC는 2쿼터 28점을 몰아치며 49-34로 달아난 채 후반을 맞았다.
허웅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자신의 4번째 3점을 터뜨리면서 KCC가 16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SK는 김선형을 앞세운 특유의 '빠른 농구'로 추격을 시작했다.
SK가 공격 속도를 높여 KCC가 수비를 정돈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 워니도 덩달아 살아났다.
공격할 공간이 넓어진 워니가 3쿼터 12점을 퍼부으며 SK가 쿼터 종료 1분여 전 56-58까지 따라갔다.
살아난 워니는 4쿼터에도 매섭게 몰아쳤다. 쿼터 초반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올린 워니는 경기 종료 4분 전 탐슨의 수비에 어렵게 던진 3점마저 적중했다.
김선형이 연속으로 따라오는 최부경을 찾아 속공 득점을 만들어주면서 SK가 종료 2분 전 71-70으로 기이코 역전을 이뤘다.
이어 직후 공격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워니가 장기인 플로터를 성공해 경기를 매조졌다.
워니는 실책 5개, 필드골 성공률 43%를 기록하는 등 탐슨의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30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주포 역할을 해냈다.
◇ 7일 전적(전주체육관)
▲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서울 SK(3승) 77(24-21 10-28 23-11 20-12)72 전주 KCC(3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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