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대표 복귀로 판도 바뀌나, 야마모토 이어 미야기 첫등판 6이닝 무실점, '원투펀치' 합류 오릭스 3연패 뒤 2연승

민창기 2023. 4.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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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가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WBC 우승에 공헌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투수 미야기 히로야(22)가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원투 펀치' 야마모토와 미야기, 구원투수 우다가와 유키(25)가 최초 명단에 올랐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한 오릭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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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의 WBC 일본대표 출신 좌완 미야기. 7일 니혼햄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파내 선발승을 거뒀다.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가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WBC 우승에 공헌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투수 미야기 히로야(22)가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93개로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줬다.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니혼햄 타선을 눌렀다.

1회를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미야기는, 5회까지 매끄럽게 경기를 끌어갔다. 6회 1사후 내야 수비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상대 2번 이마가와 유마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이날 처음으로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이어 상대 중심타선을 가볍게 눌렀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인 3번 마쓰모토 고를 2루수 뜬공을 잡았다. 4번 노무라 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우타자인 노무라의 몸쪽 낮은 코스로 흐르는 슬라이더로 배트를 끌어냈다.

미야기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임무를 마쳤다.

전날(6일)에는 1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첫 등판했다. 개막 5연승 중이던 소프트뱅크 타선을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3연패 중이던 오릭스는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릭스 투수 4명이 이번 WBC에 일본대표로 뽑혔다. 투수 엔트리 15명 중 단일팀 최다였다.

오릭스 좌완투수 미야기.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원투 펀치' 야마모토와 미야기, 구원투수 우다가와 유키(25)가 최초 명단에 올랐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야마자키 소이치로(25)가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의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미야기가 호투한 오릭스는 3대2로 이겼다.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리그 1위를 확정했다. 1위를 달리던 소프트뱅크가 최종전에서 지바 롯데 마린즈에 패하면서 1위가 바뀌었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한 오릭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하던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시즌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지 주축타자로 활약했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이 공백을 타격왕 출신 FA(자유계약선수) 포수 모리 도모야(28)를 영입해 메웠다. 모리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9년 타격 1위에 오른 공격형 포수다.

오릭스는 올시즌 리그 3연패를 노린다. 가장 강력한 적수가 소프트뱅크다. 자금력이 좋은 소프트뱅크는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했다. FA 외야수 곤도 겐스케(30)를 영입하는데 최대 50억엔을 투입했다. 또 메이저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로베르토 오수나(28)를 데려왔다. 올해 추정연봉이 6억엔이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는 WBC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그는 6일 개막 5연승중이던 소프트뱅크전에 첫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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