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공동성명···"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2023. 4.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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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한미일 세 나라의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서 북한의 도발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송나영 앵커>

세 나라 대표는 특히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일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는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를 송환해야 한다며,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전날 한미, 한일 양자 협의에 이어, 3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3국은 날로 심화되는 북한의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는 특히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 송환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에 체류 중인 북한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낼 의무가 있다는 2017년 안보리 결의에서 명시된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녹취> 김건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3개국 북핵수석대표가 모든 북한 해외 노동자의 송환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대해 개탄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3국의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한미일은 아울러 북한에 대해, 여전히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면서,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미일 북핵대표가 한자리에 모인건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만이며, 공동성명이 발표된 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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