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 현실화···추 부총리 "초격차 전폭 지원"

2023. 4. 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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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치는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은 여전히 추운 겨울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오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초격차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반도체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컸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5.8% 줄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주요국의 경제안보, 특히 미국 반도체법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오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추 부총리는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 정부가 합심노력해서 오늘과 같은 초격차가 앞으로 더 간격도 후발주자들과 벌리고 미래를 열어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어제(6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 핵심산업의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하고, 연구개발 자금 4조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의 156조 원을 포함하면 약 160조 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45개 핵심 기술로, 차세대 소자, 시스템 반도체 등이 포함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20년 간 용인 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에 300조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추 부총리는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세제·R&D지원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하수현)

이와 함께 주요국의 산업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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