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열세 전망 뒤집고 낙승…거야극복·지지율 회복 등 과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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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으로 7일 선출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를 극복하고, 총선을 1년 앞두고 하락세에 빠진 당 지지율을 복구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친윤(친윤석열)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및 중도층 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차대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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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입법 공세 대응 급선무…투톱 '영남 편중'에 수도권·중도층 지지 확보 숙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으로 7일 선출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앞에는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를 극복하고, 총선을 1년 앞두고 하락세에 빠진 당 지지율을 복구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친윤(친윤석열)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및 중도층 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차대한 숙제다.
野 입법공세 방어·지지율 복구 숙제…"총선 성적표, 국정 지지율에 좌우"
무엇보다 당장 눈앞에 놓인 4월 임시국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외에도 간호법 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이 민주당 주도로 이미 본회의에 부의됐거나 그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은 또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까지 거론하고 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협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절차, 전례도 많이 알고, 깊은 고민을 가져가면 협상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쥘 수 있다"며 "디테일까지 챙기는 원내 전략으로, 115석으로 169석을 뛰어넘는 협상의 전략과 지혜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동반 하락세에 빠진 당정 지지율을 복구해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숙제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여론을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0%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6%)보다 높았다.
윤 원내대표는 "여당 총선 성적표는 결국 국정 지지율에 좌우된다"면서 "정부와 손발을 맞춰 지혜롭게 원내 전략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국정 지지율 견인과 총선 승리의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
열세 전망 뒤집고 낙승…친윤 특정인사 '원내수석 내정설'에 의원들 반발?
당초 이번 경선을 앞두고 당내에선 수도권 지역구에 '스킨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 지지설까지 더 해진 김학용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윤 원내대표가 20표 이상 앞서는 낙승을 거뒀다.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 설이 나도는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결집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비(非)영남권의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TK, 넓게는 영남 쪽 의원들이 공천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윤 의원이 나름 공천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려고 어필했던 노력이 결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김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친윤 특정 인사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도록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면서, 의원들이 이에 반감을 드러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舌禍)에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두드러지는 윤 의원 쪽으로 막판 지지가 쏠렸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부산·경남(PK) 출신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에 이어 원내대표도 TK 출신이 차지하면서 당이 '영남 일색'이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당 3역(대표·원내대표·정책위 의장)이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구도가 됐다"며 "부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도 배려하는 그림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고 썼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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