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월드컵 앞두고 찾은 '빅 앤 스몰' 조합…박은선 내주니 이금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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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약 3개월 앞둔 콜린 벨호가 전방 공격 옵션 힌트를 잠비아를 상대로 찾았다.
당시 벨 감독은 "박은선은 게임 체인저"라며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2차전과 지난 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상대가 키가 크거나 피지컬이 강한 선수를 투입할 때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박은선이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처럼 90분 내내 전방에서 압박하는 역할을 하긴 힘들겠지만 중간에 투입했을 때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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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월드컵을 약 3개월 앞둔 콜린 벨호가 전방 공격 옵션 힌트를 잠비아를 상대로 찾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악조건 속에서 치르는 경기였다. 지소연·최유리·심서연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장창이 수술대에 올랐고 강채림 등 역시 부상으로 이번에 소집됐다가 낙마했는데, 특히 공격에 방점을 찍는 작업이 중요했다.
벨 감독은 정설빈을 약 1년 만에 선발 출전시키며 공백을 메우려 했다. 문제는 잠비아의 피지컬이었다. 공격진은 물론, 수비진 역시 빠르고 강했다. 한국이 전반전 중반까지 상대를 압도하면서 페널티 박스 내 기회를 잡았는데, 마무리가 한끗 부족한 장면도 눈에 띄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박은선 카드가 유효했다. 180㎝ 신장을 가진 박은선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센터백을 등지고 서 공중볼 경합에 나섰다.
이금민이 후반 13분 터트린 동점골은 박은선과의 호흡이 빛난 장면이었다. 박은선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프리킥을 머리로 돌려놓자 이를 받은 이금민이 민첩하게 움직이며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은선은 전방에 서서 넘어온 패스를 가볍게 주변으로 돌렸고, 양 측면에 선 공격수들이 침투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처리가 미숙한 틈을 타 가볍게 밀어넣었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이후 9년 만의 득점이었다.
벨 감독은 지난해 6월 캐나다와 원정 친선전을 앞두고 박은선을 발탁했다. 7년 만의 발탁이었다. 당시 벨 감독은 "박은선은 게임 체인저"라며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2차전과 지난 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상대가 키가 크거나 피지컬이 강한 선수를 투입할 때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박은선이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처럼 90분 내내 전방에서 압박하는 역할을 하긴 힘들겠지만 중간에 투입했을 때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박은선은 이번 잠비아전에서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한국보다 피지컬이 좋을 상대와 만났을 때 경기를 풀어갈 힌트를 얻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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