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조소현 멀티골' 한국, '가상의 모로코' 잠비아에 5-2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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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모로코' 잠비아를 꺾으며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조소현‧이금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조소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후반 45분에 나온 박은선의 골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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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9년 만에 A매치 골맛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모로코' 잠비아를 꺾으며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조소현‧이금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잠비아를 상대로 승리,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시작부터 추효주의 개인 돌파를 활용한 공격으로 잠비아를 괴롭혔다.
추효주는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정설빈이 쇄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6분 뒤 추효주는 중앙에서 빠른 돌파 후 이금민에게 패스했다. 이금민은 지체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15분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한 조소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조소현과 한국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조소현은 전반 24분 코너킥에서 빠르게 전개된 공격에서 김혜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잠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이 좋던 한국은 전반 32분 주전 수비수 임선주가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부상 당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임선주의 부상으로 어수선하던 한국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임선주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0명으로 경기를 치르던 한국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쿤다난지 레이첼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역전까지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레이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연결한 공을 반다 바브라가 쇄도해 역전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설빈을 빼고 181㎝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는데, 효과적이었다.
후반 13분 박은선은 뒤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머리로 이금민에게 연결했다. 이금민은 왼발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이금민은 후반 17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금민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로 슈팅, 잠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39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천가람이 연결한 크로스를 잠비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조소현이 놓치지 않고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후반 45분에 나온 박은선의 골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은선이 A매치에서 골을 넣은 것은 무려 9년 만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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