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골프'에다 술자리 의혹…김기현, 김진태 조사 지시

이성훈 기자 2023. 4. 7.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불이 발생한 날 골프 연습을 하고 술자리까지 참석한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날 강원도 원주와 홍천에서 산불이 나 진화에 수백 명이 매달렸는데, 김 지사가 골프 연습에 이어 지인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발생한 날 골프 연습을 하고 술자리까지 참석한 김진태 강원지사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언행을 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김진태 강원지사가 찾은 춘천의 한 골프 연습장입니다.

그날 강원도 원주와 홍천에서 산불이 나 진화에 수백 명이 매달렸는데, 김 지사가 골프 연습에 이어 지인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위를 조사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잇단 말실수 등에 공개 사과를 하고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첫 조치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 기강을 새롭게 잡아야 할 때다. 저부터 긴장하고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 원칙대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이에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원주와 홍천 산불은 각각 오후 4시 7분과 6시 1분 진화가 완료됐다"며 "만찬은 산불 진화 후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에 앞선 지난 3월 18일 아침 7~8시 골프 연습장을 찾은 것은 맞지만 그날 있었던 평창 산불은 오후 4시 38분 발화됐다며 "18일 골프 연습과 31일 만찬을 산불 중에 한 걸로 보도하면 허위 보도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골프 연습장에서 또 식당에서 '강 건너 불구경' 하기가 습관입니까? 산불 보고를 집무실이 아니라 골프 연습장으로 하러 가야 할 판입니다.]

김 지사는 중앙당 당무 감사를 거쳐 조만간 구성되는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허춘, 영상편집 : 조무환)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