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이금민 생일 자축포' 벨호, 잠비아와 1차전 5-2 대승…월드컵 앞두고 '골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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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이 생일에 열린 친선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반 24분 조소현이 왼 측면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 박스 안 깊은 지역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3월 A매치 기간에 잠비아와 두 차례 친선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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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여자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이 생일에 열린 친선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반 3분 측면에서 좋은 기회가 나왔다. 추효주가 왼 측면을 드리블 하며 수비 세 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정설빈이 반대편에서 시도한 슛이 골대 위로 떴다.
첫 유효 슛이 나왔다. 추효주가 전반 9분 중앙을 드리블 돌파해 내준 패스가 이금민까지 이어졌다.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쪽에서 반대쪽 포스트를 노리는 슛을 시도했다. 선방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이후 중앙에서 처리되지 않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조소현이 잡았다. 시도한 왼발 슛이 반대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두드리던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4분 조소현이 왼 측면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상대 페널티 박스 안 깊은 지역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7월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소집 이후 9개월 만에 소집돼 터트린 득점이었다.
센터백 임선주가 부상으로 쓰러져 공백이 발생한 사이, 잠비아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우리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잠비아의 슛이 이어지다가 쿤다난지 레이첼이 득점에 성공했다.
벨 감독은 부상당한 임선주를 빼고 천가람을 투입했다. 임선주가 뛰던 센터백 자리는 윙백 추효주가 내려와 맡았다.
잠비아의 강력한 슛은 김정미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 우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브라가 공을 잡고 강한 왼발 슛으로 반대쪽 포스트를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플레이가 나왔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천가람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화연이 바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잠비아의 역전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레이첼이 왼 측면을 돌파한 후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침투하는 바브라 발에 정확히 걸렸다.
벨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피지컬이 좋은 박은선을 투입하고 정설빈을 빼 기회를 노렸다.
효과는 이른 시간 나왔다. 후반 13분 후방에서 시도한 긴 프리킥을 박은선이 헤더로 돌려놨다. 이금민이 이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후 조소현의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기세를 탄 한국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다시 이금민이었다. 후반 17분 이금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왼쪽에서 드리블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로 구석을 노렸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한국은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9분 우리 역습 기회에서 천가람이 오른 측면에서 공을 잡고 침투하는 조소현에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조소현이 가벼운 슛으로 4-2를 만들었다.
후반전 종료를 앞둔 시점에선 박은선도 골맛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했다. 박은선이 툭 차 골망을 흔들었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이후 9년 만의 득점이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벨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3월 A매치 기간에 잠비아와 두 차례 친선전을 마련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평가 1차전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오는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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