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전광훈의 '과도한' 요구? 과도하지 않았다면…

박성태 기자 2023. 4. 7. 20: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씨.

오늘(7일) 황교안 전 대표가 전 씨의 '과도한 요구'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2019년 공천 과정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이런 주장과 요구를 하고 그래서 제가 더 같이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과도한 공천요구를 하는 거죠. 숫자부터 얘기를 했습니다.(나의 사람 몇 명 공천, 이런 식으로까지 요구를 해왔다는 겁니까?) 몇 명이면 이해가 되죠. (혹시 몇 십명이었습니까?) 그 정도 이야기하시죠.]

몇명이면 이해된다고 했으니 최소 열명 이상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전 씨가 자신의 사람들 열명 이상을 공천하려 한 겁니다.

하지만 제가 더 놀란 건 이 '과도한'이란 표현입니다.

몇 명이면 과도하지 않고 몇 십명이면 과도하다는 건가요?

제가 볼 땐 한명도 과합니다.

하느님도 까불면 죽는다는 목사니 우리나라 대표 보수정당도 까불지 못했다는 건가요?

김기현 대표는 얼마 전 "우리 당이 전 목사와 강한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관계가 없다" 했습니다.

하지만 전임 황교안 대표의 말을 들으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도 당의 수석 최고위원이 비록 사과는 했지만 전 씨를 추켜세웠고 당 대표는 전 씨가 대놓고 '말 잘 듣겠다고 했다' 해도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당 인사들의 망언, 또는 실언에 대한 김기현 대표의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어제) : 지금 당이 비상 상황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 요인이 되면 누구든지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일단 하느님과 맞짱 뜨는 사람부터 선 그으면 됩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