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이금민 멀티골' 女축구, 잠비아에 5-2 역전승… 월드컵 청신호[女축구 평가전]
[수원=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둔 모의고사에서 조소현과 이금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차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측구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조소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8분에 쿤다난지 레이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 2분에 반다 바브라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3분, 후반 17분 이금민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후반 39분 조소현,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은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5-2로 승리했다.
이번 잠비아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 모로코전을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잠비아는 2022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벨호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잠비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8분 추효주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 3명을 유인한 뒤 이금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금민이 잠비아 페널티 박스 앞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유효슈팅을 때렸다. 전반 15분에는 왼쪽에서 김혜리가 오른발로 코너킥을 올렸고 문전에서 잠비아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박스 안 왼쪽으로 흐른 것을 조소현이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쉽게도 이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나왔다.
몰아치던 한국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한국의 왼쪽 코너킥에서 이금민이 패스 내준 것을 김혜리가 잠비아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조소현이 공을 잡아놓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고 캐서린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한국 진영 왼쪽 아래에서 잠비아 공격수 바브라와 무릎끼리 충돌한 수비수 임선주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공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경기가 지속됐고 한 명이 빠진 틈을 타 잠비아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찬다 그레이스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한국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바로 앞 혼전 상황 바브라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레이첼이 김정미 골키퍼가 막으려고 골대를 비운 틈을 타 골문을 등진 채 머리 위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주장 김혜리가 머리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포물선을 그린 공은 김혜리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1 동점.
흐름을 탄 잠비아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레이첼이 오른쪽 측면을 빠른 속도로 돌파했고 문전으로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이를 바브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순식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전을 뒤진 채 마무리한 한국이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진에 정설빈 대신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박은선 투입 효과가 나왔다. 후반 13분 중앙선 부근에서 김혜리가 프리킥을 전개했다. 상대 문전 앞으로 높게 띄운 공을 박은선이 헤더로 박스 왼쪽 측면에 쇄도하던 이금민에게 연결했다. 문전 앞 좌측에서 이금민이 수비수를 옆에 두고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2 동점.
한국이 결국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박스 앞 왼쪽에서 이금민이 중앙으로 돌파했다. 이어 환상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 4명을 제친 이금민은 골대 왼쪽 하단에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금민의 멀티골로 마침내 3-2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39분 조소현,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은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5-2로 승리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2차전을 가진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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