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와라" SK, KCC에 16점차 역전승…시리즈 3승 끝

기사내용 요약
강한 뒷심 보여주며 원정 3차전도 승리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LG와 4강 PO

[전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역전의 명수답게 16점차를 뒤집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6점차 열세를 뒤집으며 77–72로 승리했다.

서울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SK는 3승으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으며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4강 상대는 정규리그 2위 창원 LG다. SK와 LG는 오는 14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앞두고 다툰다.

정규리그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30점 13리바운)는 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는 강한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부경과 김선형도 각각 14점, 10점을 지원했다. 김선형은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였다.

KCC에선 허웅(20점), 전준범(11), 송동훈(9) 등이 활약했지만 라건아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2점에 그쳤다. 워니 수비에 디온 탐슨(8점)이 뛰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 연장까지 치른 탓인지 KCC 선수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큰 모습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KCC의 허웅이 1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SK는 흔들리지 않고 24-21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CC가 폭발했다. 가드 송동훈의 스틸과 속공 전개로 발판을 마련했고, 전준범, 이승현, 허웅이 고르게 지원했다.

SK는 KCC에 초반 14점을 내주는 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쿼터 3분55초 만에 허일영이 자유투로 겨우 점수를 올렸다.

2쿼터 점수에서 10-28로 크게 뒤졌다. SK는 전반에 34-49, 15점차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후반에 반격했다. 전반에 9점을 올린 워니가 3쿼터에서만 12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탐슨이 나가자 라건아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펼쳤다. 제공권까지 장악하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SK는 57-60, 3점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허일영, 워니의 3점슛이 터졌고, 최부경의 2득점으로 종료 2분1초를 남기고 71-7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워니의 2득점과 최성원의 자유투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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