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1cm 칼'에 뚫렸다'…인천공항 잇따른 '보안 구멍'
이은진 기자 2023. 4. 7. 20:50
[앵커]
최근 인천 국제 공항 여객기와 출국장에서 잇따라 실탄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한 승객이 흉기를 지닌 채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이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cm 넘는 흉기가 적발된 건 우연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 탑승구 앞 중국 국적 70대 여성이 종이 상자를 들고 있었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안에 든 물건을 뭐냐고 묻자 수저통에서 칼을 꺼낸 겁니다.
[항공사 직원 : 승객분이 과도를 꺼내서 이렇게 박스를 해체하셨다고 하셨더라고요.]
안에 든 건 밥솥이었는데 정작 아무렇지 않게 꺼낸 흉기가 문제였습니다.
이 여성은 길이가 21cm에 달하는 흉기를 들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탑승구까지 갔습니다.
이러는 동안 아무도 흉기를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범죄 혐의가 없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천 공항 보안 검색대가 뚫린 건 최근 한 달 사이 세번 째입니다.
[JTBC '뉴스룸' (지난 3월 17일) : 지난주엔 여객기 안에서, 어제는 공항 출국장에서 탄알이 나왔습니다.]
지난 달, 항공기와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잇따라 실탄이 발견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에도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다리로 가 달라" 말에…다시 돌아가 승객 살린 택시기사
- '가수 성유리 남편' 안성현 영장심사…코인상장 뒷돈 챙긴 혐의
- "나를 음주운전 신고해?"…신고자 부인 흉기로 위협한 50대 체포
- 주인 살렸지만 보신탕집에 넘겨진 '복순이'…견주는 불기소 처분
- '우연일까?' 챗GPT가 찍어준 번호로 '복권 당첨'된 태국 남성|월드 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