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던 방울토마토 왜 가격 급하락?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과 붉은 색깔,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추천 채소 목록에 꾸준히 언급되는 채소,

눈치채셨나요?

바로 방울토마토입니다.

100g당 열량이 16kcal에 불과할 만큼 저칼로리죠.

또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칼륨 등 영양소도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을 챙기는 10대 슈퍼푸드로도 사랑받고 있는 채소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방울토마토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데요.

증상도 다양했습니다.

'구토를 했다, 먹는데 식도가 따가웠다, 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글들이 여러 사이트에 올라오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겠죠.

식약처는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이후 이런 설명을 내놨습니다.

일단, 문제가 된 토마토는 일부지역에서 재배된 특정 품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토, 복통 같은 증상이 발생한 건 바로 '토마틴이라는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겁니다.

그럼 대체 '토마틴' 성분이 뭐길래 이런 증상을 유발한 걸까요,

토마틴은 토마토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됐을 때 자연적으로 만들어 내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토마토가 잘 익으면 모두 사라지지만,

올겨울 날씨가 유독 추웠던 탓에 토마틴 함량이 높았던 거죠.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요,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 쉽게 회복 가능하고,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래도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당연히 가까운 병원에 가서 얼른 치료를 받아야겠죠?

일단 해당 토마토는 모두 폐기했고, 출하 중단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만약 토마토를 먹었는데, '쓴맛이 너무 강하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 더 이상 먹지 마시고, 1399번으로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YTN 조예진 (choyj06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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