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튀르키예 "러시아산 비료·곡물 수출 문제 해결해야"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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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단됐던 곡물 수출을 재개하게 만들어준 흑해 곡물 협정을 지속하기 위해선 러시아 비료·곡물 수출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튀르키예와 러시아가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도 러시아산 비료·곡물 수출 관련 문제를 해결해달란 러시아 측에 동의했다면서, "흑해 곡물협정을 더 연장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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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박재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단됐던 곡물 수출을 재개하게 만들어준 흑해 곡물 협정을 지속하기 위해선 러시아 비료·곡물 수출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튀르키예와 러시아가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회담 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산 농산물·비료 수출 관련 문제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흑해 곡물협정 이행 조건을 충족하는 데 실패한 것이며, 이날 회담에선 관련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도 러시아산 비료·곡물 수출 관련 문제를 해결해달란 러시아 측에 동의했다면서, "흑해 곡물협정을 더 연장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곡물 가격 급등을 일으켰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양국은 흑해 곡물협정을 체결해 우크라이나가 흑해 3개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했다.
양국은 해당 협정의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는 60일, 러시아는 120일 연장을 주장하며 입장이 다른 상황이다.
이에 튀르키예는 러시아에 120일 연장에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말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원자력발전소 준공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한 바 있다.
러시아 역시 최근 시리아와 튀르키예 간 관계를 중재하기 위해 공들이는 모양새다. 튀르키예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직후 반군을 지원하면서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는데, 러시아의 중재로 양국 간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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