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이어 원내대표까지…국민의힘 '도로 영남당' 우려
국민의힘이 대구 지역 3선 윤재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당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투톱'이 모두 영남권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당내에선 이른바 '도로 영남당' 이미지가 총선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출신인 윤재옥 의원은 수도권 출신인 김학용 의원을 21표 차로 따돌리고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김기현 대표에 이어 신임 원내대표까지 국민의힘의 투톱이 모두 영남권 인사로 채워진 겁니다.
당장 당내에선 '도로 영남당' 이미지가 굳어질 경우 총선 전략에 부담이 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JTBC에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과 중도층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도부가 영남 일색으로 채워져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단 응답이 절반에 달한 반면, 여당을 꼽은 응답은 36%에 그쳤습니다.
중도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원내대표는 정책 방향부터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중도층의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제 정책의 방향이나 정치 지향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고민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합니다.]
대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았던 윤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지도부의 '친윤' 색채가 더 강해졌단 지적도 나옵니다.
윤 원내대표는 계파 갈등 우려에 대해 이른바 이준석계까지 끌어안겠다며 원팀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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