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를 향했던 두 가지 100%, 그들은 창원으로 향한다

전주/최창환 2023. 4.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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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과 판박이였다.

서울 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7-7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전까지 5전 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22차례 있었고, 예외 없이 4강에 올랐다.

SK는 당시에도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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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2차전과 판박이였다. SK가 또 15점 차를 뒤집으며 4강에 안착했다.

서울 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7-72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 2시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오재현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졌지만, 흐름과 기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쪽은 SK였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차전은 3쿼터를 15점 뒤진 채 마쳤지만, 연장까지 끌고 간 끝에 따낸 역전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전까지 5전 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22차례 있었고, 예외 없이 4강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스윕을 달성한 사례가 12회로 가장 많았다.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린 사례도 2회 있었지만, 모두 위기를 딛고 4강에 안착했다.

SK에겐 또 하나의 100% 확률이 있었다. 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 KCC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1999-200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2패, 우승을 차지한 게 시작이었다. 2000-2001시즌 6강은 2승 무패로 마쳤다. 당시 6강은 3전 2선승제였다. 3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2001-2002시즌 4강. SK는 혈투 끝에 3승 2패를 기록,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와 KCC가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건 2017-2018시즌 4강이었다. SK는 당시에도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4차전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5번째 맞대결 역시 웃은 쪽은 SK였다. 양상은 2차전과 비슷했다. SK는 1쿼터를 24-21로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쿼터 들어 리바운드 열세(6-11)와 야투 난조(2/12)가 겹쳐 위기를 맞았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49였다.

‘역전의 명수’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3쿼터에 자밀 워니가 12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선형도 침묵에서 벗어나 힘을 보탰다.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3쿼터를 마친 SK는 4쿼터 초반 다시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허일영의 3점슛, 최부경의 연속 4점을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KCC의 추격을 봉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재현했다.

자밀 워니(3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부경(14점 8리바운드 2스틸), 김선형(10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앞세운 SK는 이제 4강을 치르기 위해 창원으로 향한다. 창원 LG와의 4강 1차전은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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