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0주년 ‘가장 위대한 팀’은 2011~2012시즌 맨시티

윤은용 기자 2023. 4.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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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치열한 우승 경쟁 펼치다
아궤로 극적 결승골로 챔프 등극
ESPN “최고의 하루로 마무리”

1992년 출범해 30번째 시즌을 맞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다.

EPL 출범 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일한 무패 우승 신화를 쓴 아스널,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워 현재 EPL을 지배하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리버풀 등 화려한 역사를 써내려간 수많은 명문 클럽들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 30주년을 맞이한 EPL 역대 최고의 팀을 선정했다. 챔피언의 퀄리티(1~5점), 준우승 팀의 퀄리티(1~3점), 타이틀 레이스의 퀄리티(1~5점) 등을 포함한 6개 항목에 보너스 점수를 더해 30점 만점으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2011~2012시즌의 맨시티였다. 총 26점을 받았다. 당시 맨유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세르히오 아궤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맨유와 승점이 89점으로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섰다. ESPN은 “EPL 역대 최고의 하루로 마무리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그 뒤를 25점을 받은 두 팀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또한 맨시티의 차지였다. 리버풀과 숨막히는 우승 경쟁 끝에 승점 98점으로 우승한 2018~2019시즌,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린 2021~2022시즌이 공동 2위에 선정됐다.

4~5위는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작성한 2007~2008시즌(24점)이 4위에 올랐고, 리그 2연패를 달성한 2008~2009시즌(22점)이 5위에 랭크됐다. EPL 역대 최초의 트레블을 작성한 맨유의 1998~1999시즌(19점)은 공동 11위였다. ESPN은 “1998~1999시즌은 트레블 때문에 축하를 받지만, 리그에서는 그 시대의 가장 지배적이지 않은 챔피언들 중 하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한 2003~2004시즌(17점)의 아스널도 공동 16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ESPN은 “ ‘무패’ 아스널은 12무를 기록했는데, 이는 승점으로는 4승8패로 얻을 수 있는 승점과 같다”고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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