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하수처리장마다 죄다 검출됐다…얼마나 퍼졌길래

박재현 기자 2023. 4.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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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 마약이 악용될 만큼 마약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주로 SN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마약 구하기가 쉬워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평범한 10대도 손쉽게 마약을 구했던 것입니다.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마약은 실제 투약한 마약 중 일부로 추정되는 만큼 마약 실태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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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 마약이 악용될 만큼 마약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주로 SN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마약 구하기가 쉬워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실태를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10대 학생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SNS를 통해 필로폰 사서 투약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평범한 10대도 손쉽게 마약을 구했던 것입니다.

마약이 사회 곳곳에 퍼지면서 10대 마약사범도 늘고 있습니다.

6년 전 전체 마약사범의 0.9%를 차지했지만, 재작년에는 2.8%까지 늘었습니다.

SNS를 통해 접촉한 판매상이 암호화폐를 입금받으면, 가로수 근처에 파묻거나 배수관 안쪽 등에 붙여놓고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라 어린 학생들도 접근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약 투약자 : 그거(마약) 구하는 게 일인가요. 요즘에는 이제 텔레그램이나 이런 걸로 많이 하잖아요.]

식약처가 하수처리장에 모인 사람 분비물을 통해 어떤 마약을 했는지 추적해봤더니, 조사 대상 57곳 모두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1천300명 중 1명이 매일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엑스터시는 21곳, 코카인은 4곳에서 검출됐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하는 마약은 하루 47만 건, 국민 27명 중 1명은 매일 처방받은 마약을 투약받고 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최근 초범이) 80~9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추정하고 있죠. 또 대다수 청소년들이 병원에서 처방받는, 가볍게 할 수 있는 마약류가 많이 단속되거든요.]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마약은 실제 투약한 마약 중 일부로 추정되는 만큼 마약 실태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엄소민)

▷ "단 한 번으로 뇌 중독 구조" "마약 치료 병원 이런 실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46076 ]
▷ [단독] 대치동 협박범 공통점 '2XX7'…학부모도 마셨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46074 ]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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