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발사에 390억 ICBM, 북한 해킹으로 자금 조달"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해커들을 통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앞으로 이런 북한의 불법적인 사이버 자금 탈취를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지난해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 8발을 포함해 미사일을 적어도 65발 쏘아 올렸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쏘는 데만 40억 원이 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경우 많게는 390억 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백만 톤의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수천억 원을 1년 동안 바다에 버린 셈입니다.
[이효정/통일부 부대변인(지난2월)]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을 식량 도입에 사용했을 경우 100만t 이상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로…"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비용을 해커들의 불법 해킹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북한 해커들이 가상자산을 불법으로 탈취한 뒤 세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배후라고 알려진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해 게임업체 '엑시 인피니티'에서 8,000억 원, 2020년엔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에서 1,200억 원의 가상자산을 훔친 사건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훔친 자금을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쓰고 있다는 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앞서 사이버전을 핵·미사일과 더불어 타격 능력을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불법 사이버 자금을 차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유엔은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하루 동안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통상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통화를 해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통신선 이상 가능성 등을 포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촬영: 김경배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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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촬영: 김경배 / 영상편집: 김관순
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95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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