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낙마한 정호영, 이번엔 건보공단 하마평…"추천되면 감사"
한 달째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에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낙마한 바 있죠. 뉴스룸이 정호영 교수에게 건보공단 이사장 자리에 대해 물었는데 "절차가 진행되면 고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특히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서영석/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 (2022년 5월 3일) : 의혹 불법 백화점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동의하지 않죠?]
[정호영/경북대 의대 교수 (2022년 5월 3일) : 네,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결국 복지부 장관 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도태 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긴 채로 퇴임한 이후 한 달째 비어있는 자립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정 교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다음주 수요일쯤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임추위가 공모를 열고, 후보를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선임됩니다.
정 교수는 JTBC와 통화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추천받으면 감사한 일"이라며 "절차가 진행되면 고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올해 초 정 교수가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부담이 없어진 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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