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채영, 최재성 살해...신고은 모든 진실 알았다[종합]

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최재성이 사망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최재성을 살해한 이채영과 모든 것을 알게 된 신고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교도소장은 정현태(최재성)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에게 의사가 조치는 다 했으며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를 만나게 해 달라는 정겨울(신고은)에 그는 정현태가 수감자라 면회가 불가하며 의식도 없다며 거부했다.

교도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아니냐는 윤말자(윤지숙)에 교도소장은 정현태 본인이 지급한 혈압, 당뇨약을 먹지 않고 버티다가 쓰러진 거라고 밝혔다.

남유진(한기웅)은 정현태가 죽으려고 약을 안 먹은 거 아니냐고 의아해했고 주애라(이채영)는 “아니. 악착같이 버텨서 나올 사람이지 순순히 죽을 사람이 아니야”라며 구치소에서 나오려고 약을 안 먹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남유진은 그가 깨어나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며 걱정했고 주애라는 “깨어나면 절대 외부와 접촉 못 하도록 더 철저히 감시하라고 해야겠어”라고 계획을 짰다.

오세린(최윤영)은 정현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앞으로는 소식을 전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그는 “그래. 복수 따위는 잊고 태양(이선호) 오빠랑 행복할 날만 생각하는 거야”라고 미소 지었다.

남지석(박형준)은 정겨울이 걱정돼 집을 찾았고 연락을 받은 남만중(임혁)은 차영란(김예령)에게 이를 알렸다.

차영란은 남지석 혼자 간 게 맞냐며 집에 다시 들어오려고 정겨울이 꼬드긴 게 아니냐고 물어 남만중의 꾸중을 들었다.

이제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한 정겨울은 다음에는 꼭 말씀드리고 오라고 말했고 남지석은 그에게 프랑스 인사를 건네며 “인사한 건데? 유진이가 알려줬어. 비쥬라고 프랑스 인사야. 유진이가 주 실장하고 껴안고 인사했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정겨울은 충격을 받았고 ‘설마 두 사람.. 아니야. 리조트 영상도 확인했잖아 아무것도 없었는데’라며 생각에 잠겼다.

윤길자(방은희)는 상가 과일 집 방 씨에게 신호 위반 차량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조작해 자신이 가해자로 몰렸다며 CCTV를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를 들은 정겨울은 “블랙박스 영상을 조작했다고?”라며 ‘내가 본 리조트 영상도 그런...?’이라며 의심했다.

남지석은 남유진 방에 소희 사진이 담긴 액자를 화장대에 놓으며 “소희 언제 찾을 수 있어? 빨리 찾아줘”라고 말했다.

정겨울은 남지석에게 도청기가 붙은 액자를 건넸고 “제가 보낸 소희 액자 유진 씨 방에 잘 두셨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보려 했다.

정영준(이은형)은 브로커가 필리핀에 있다며 꼭 찾아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고 정겨울에게 말했다.

정현태는 검사를 위해 수갑이 풀렸고 그사이 눈을 떠 교도소장을 피해 도주했다.

KBS2 방송 캡처

이야기를 들은 남유진은 “병원 빠져나갔으면 겨울이한테 우리 관계랑 피임약 바꿔치기해서 눈멀게 된 거까지 다 말할지도 몰라! 일단 겨울이네 집으로 가자. 분명 거기로 갈 거야”라며 움직이려 했다.

이를 막은 주애라는 “겨울이 아빠가 알리바이인 브로커 우리한테 매수당한 거랑 목격자가 가짜라는 거 모르잖아. 그것만 모르면 자기 누명이 어떻게 씌워졌는지 모르잖아. 그럼 뭘 밝힐 수 있겠어?”라고 여유를 부렸다.

정겨울이 뭐라도 알게 되면 끝이라며 불안해하는 남유진에 그는 “겨울이가 뭘 어떻게 알 수 있겠어. 그때도 봐. 가짜 목격자 눈앞에 두고도 못 알아봤잖아. 앞이 안 보이는 이상 무엇을 해도 알 수 없어. 안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도청한 정겨울은 “아빠한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운 사람이 유진 씨랑 애라란 말이야?”라며 충격에 빠졌다.

정현태는 교도관들을 피해 정겨울에게 간절하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충격에 빠져 소리 지르며 오열해 진동 소리를 듣지 못했다.

결국 정현태는 교도관들에게 잡혀 다시 끌려가 버렸다.

오세린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서태양과 함께 살 집을 알아봤다. 그러나 서태양은 오세린이 적응할 동안 한 달 정도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그를 분노케 했다.

오세린은 “날 멈추게 하려고 혼자 유학까지 보낼 생각을 한 거였어. 어떻게 나한테 그래?”라며 물건을 집어 던졌다.

정현태에게 안정제를 투약했다는 교도소장의 말에 주애라는 “가족들 귀에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니까 계속 안정제를 넣어요. 최대한 빨리 구치소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시고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주애라는 정현태를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교도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병실에 잠입했다.

잠든 정현태를 내려다본 그는 ‘나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가만히 있지. 그랬으면 당신도 나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 어쨌든 당신도 지금 힘들 테니 내가 편안하게 해 줄게요’라며 생각했다.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는 동생에 서정혜(김희정)는 주변을 조사했으나 그가 결혼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몸에 이상이 온 정현태는 “겨울아”라고 부르다 눈을 감았고 정겨울은 “너희가 우리 아빠한테 씌운 누명 내가 이렇게 벗겨낼 거야”라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겨울은 사망한 정현태를 붙잡고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 날 두고 갈 리가 없어. 아니잖아”라며 오열했다.

남유진이 장례식에 갈 준비를 하는 사이 주애라는 “죽었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남유진은 솔직히 우리에게는 잘된 일이라고 말했고 지갑을 건네주던 주애라는 소희 액자를 떨어뜨려 줍다 도청기를 발견했다.

도청기가 붙은 액자를 정겨울이 줬다는 것을 들은 주애라와 남유진은 당황했다.

정겨울이 모든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을 파악한 주애라는 “아버지 죽고 정신 나간 딸로 만들어야지. 앞도 못 보는데 뭘 어쩔 거야. 증거가 있으면 조작된 거로 만들든 빼앗든 하면 돼. 아직은 우리가 더 유리해. 당당하게 나가”라고 계획을 짰다.

과거 자신의 손을 잡고 오열하던 정현태를 떠올린 정겨울은 “아빠는 다 알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나는 아빠가 오해한 거라고 말했어. 그 파렴치한 것들한테 휘둘려서 아빠를 이렇게 만든 거야. 다 나 때문이야. 내가 아빠를 그렇게 만든 거야”라고 자책했다.

가짜 목격자를 눈앞에 두고 못 알아봤다는 주애라의 말을 생각한 정겨울은 귀에 익은 목소리의 목격자를 떠올렸고 “역시 그 사람이 맞았어. 어떻게든 그 사람 찾아서 아빠 누명 벗기고 모든 걸 밝혀야 해”라며 앞을 더듬으며 걸어 나갔다.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정겨울을 찾아낸 윤말자는 눈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형부가 너를 위해서 각막 기증 신청을 해놨었대. 너 이제 볼 수 있게 됐어”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