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어 황교안도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 축출해야”

김민서 기자 2023. 4. 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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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2019년 과도하게 공천 요구”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 때인 2019년 3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을 예방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7일 국민의힘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축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연일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전 목사 세력 퇴출을 위해 “책임당원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목사가 (미래통합당 시절인) 2019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했다”며 “(전 목사가)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 숫자부터 이야기했다”고 했다. 사회자가 ‘공천 요구가 몇십명이었나'라고 하자 “그 정도 이야기 하자”고만 했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이 공천 대가로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전 목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와 관련, 이날 KBS 라디오에서 “내가 기억하기로 황 전 총리(가 미래통합당 대표이던) 때 전 목사 측에서 책임당원을 우리 당에 많이 집어넣었다고 한다”며 “전수 조사를 통해 (전광훈 측) 책임당원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 측이 당 경선 등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목사 지지자들은 당원 가입 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추천인에 ‘전광훈’을 적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홍준표 시장을 향해 “이 자식”이라며 “저놈들은 공천 주지 마. 다 잘라버려”라고 했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BS에 출연해 “전광훈 세력과는 완전히 선을 긋고 다 잘라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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