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기대주' 롯데 이민석, 토미존서저리 받는다...1년 재활 예상

롯데자이언츠 이민석.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시즌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강속구 유망주 오른손 투수 이민석(20)이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7일 “이민석이 14일 서울 청담 리온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고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라고 불리는 수술로 투수들에게는 익숙하다. 투수들의 경우 보통 1년 이상 재활기간이 소요된다.

롯데 구단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인터벌 투구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본격 재활 기간은 10개월이다”며 “전체적으로 약 1년가량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성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민석은 최고 구속 155㎞ 강속구를 던지는 기대주다.

프로 첫해인 지난해 27경기에서 33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제구력이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롯데 불펜의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민석과 구단의 바람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민석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이민석은 3일 구단 지정병원인 좋은삼선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6일 서울 청담 리온 병원에서도 같은 소견을 받으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