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원가 마약 음료', 중국서 택배로 와…수사 공조 요청
유요한 기자 2023. 4. 7. 20:18
[앵커]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준 네 명이 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걸 약점 잡아 돈을 뜯으려 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당 음료가 중국에서 택배로 온 점 등을 파악하고 중국에 수사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먼저,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준 4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았던 1명이 어젯밤(6일)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포폰과 텔레그램 등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해당 음료도 택배로 받아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음료의 택배 동선을 추적했더니 중국에서 처음 발송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범도 중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중국 당국에도 수사 공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가 주로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였다면, 이번 사건은 마약으로 함정을 파 협박한 새로운 종류의 범죄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인물 두 명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이들은 학부모를 협박한 전화번호의 명의자와 마약 음료를 나눠준 사람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린 전화번호의 명의자입니다.
경찰은 일단 대포폰 명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조직적인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다리로 가 달라" 말에…다시 돌아가 승객 살린 택시기사
- '가수 성유리 남편' 안성현 영장심사…코인상장 뒷돈 챙긴 혐의
- "나를 음주운전 신고해?"…신고자 부인 흉기로 위협한 50대 체포
- 주인 살렸지만 보신탕집에 넘겨진 '복순이'…견주는 불기소 처분
- '우연일까?' 챗GPT가 찍어준 번호로 '복권 당첨'된 태국 남성|월드 클라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