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 적자…"한국경제 마이너스 성장" 전망까지
주력산업인 반도체도 휘청하면서 경상수지는 두달 연속 적자였습니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의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입니다.
미국의 씨티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0.7%로, 일본의 노무라는 마이너스 0.4%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전망이 나온 건 국내에 들어오는 돈은 적은데, 해외로 나가는 돈은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나라의 수입에서 지출을 빼서 계산하는 경상수지는 지난달 5억 2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68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습니다.
1월에도 적자였는데, 두 달 연속 적자는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품 수출은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었으나 반도체,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겁니다.
당장 미국에선 고용지표가 꺾였습니다.
실업수당 신청자가 늘고,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줄어든 겁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3% 수준에 그칠 것입니다.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 불황에 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물가가 불안해지지 않게 하면서 수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부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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