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새 원내대표에 윤재옥 당선‥"잇단 설화·선거 패배 위기감 반영"
[뉴스데스크]
◀ 앵커 ▶
친윤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에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대구 출신에 3선인 신임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의 소통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 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모두 영남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재옥 의원은 출석 의원 109명 가운데 65표를 얻어 김학용 의원을 21표 차로 눌렀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으로,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내년 총선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여 정권 교체를 완성‥"
윤 의원은 대구 달서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경찰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지냈습니다.
동갑내기로 같은 '친윤' 후보인 김학용 의원과 접전일 거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습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생생한 민심과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메신저 역할, 저 윤재옥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과의 소통은 최근 근로시간 개편안 등 잇따른 정책 혼선 이후 더욱 중요성이 강화됐습니다.
영남지역 의원들이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는 당내 상황에서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윤 의원의 호소도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어느 누구든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의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 해보는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당내에선 최근 지도부의 연이은 발언 논란과 재보궐 선거에서 텃밭인 울산 지역을 내준 충격 이후 윤 의원의 신중한 발언 스타일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는 울산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경남 진주 원내대표까지 대구로 정해지면서 영남 일색이 된 지도부에 대한 한계도 거론됐습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 "유권자 입장에서는 과연 수도권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 내지는 영남 일색 당 아니냐 하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국민의힘을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수도권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지역 안배론'을 이기고 윤재옥 원내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 민주당과의 협상과 낮은 지지율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 황상욱 / 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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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황상욱 / 영상 편집 : 우성호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94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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