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엄마"..아들⋅조카 한상진➝동료들이 기억하는 故현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를 떠나 보내며 아들도, 동료들도 눈물을 흘렸다.
준비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과 지인들은 고인을 잃은 슬픔을 감출 수 없었고, 눈물로 고 현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 첫 날에는 가족과 지인 뿐만 아니라, 하춘화와 설운도, 현숙, 정훈희, 쟈니리, 이자연 등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찾아 고 현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눈물로 인사를 나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를 떠나 보내며 아들도, 동료들도 눈물을 흘렸다. 준비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과 지인들은 고인을 잃은 슬픔을 감출 수 없었고, 눈물로 고 현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 현미의 장례식이 오늘(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현미의 장례식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되며,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이자연은 “현미 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다.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고 현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비보를 듣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두 아들 이영곤, 이영준 씨와 조카인 배우 한상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상진은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이모 현미의 영정 사진은 보며 오열했다. 이영곤 씨와 마주한 한상진은 손을 꼭 잡고 슬픔을 터트렸고 연신 눈물을 쏟았다. 이모인 고 현미와 각별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이 큰 모습이었다. 이영곤 씨도 한상진과 슬픔을 나눴다.
과거 한상진은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모에 대해서 "현미는 유명 가수이기 전에 나의 이모다. 어릴 때 나를 업고 키웠을 만큼 사랑하는 가족이다"며 "5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랑스런 이모"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남 이영곤 씨는 취재진 앞에서 생전 어머니를 “문 밖을 나서면 대한민국 가수인데, 집에 들어오면 평범한 엄마”라고 추억했다. 특히 미국에 거주 중으로 어머니의 홀로 보낸 것에 “혼자서 말없이 가신 것에 대해서는 평생 씻어도 못 씻을 불효라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곤 씨는 국내에서 장례 절차를 마친 후 어머니의 유해를 미국으로 모셔갈 계획이다.
장례 첫 날에는 가족과 지인 뿐만 아니라, 하춘화와 설운도, 현숙, 정훈희, 쟈니리, 이자연 등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찾아 고 현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눈물로 인사를 나눴다. 고 현미가 국민 가수로 오랜 사랑을 받은 만큼, 윤석열 대통령 또한 근조화한을 보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조문을 다녀온 하춘화는 뉴스 인터뷰를 통해 고 현미에 대해 “너무 건강하셨던 분이라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 차에 이런 일을 접하니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심감이 안 나더라. ‘춘화야’라고 다정하게 불러주신 분이 가시니까 정말 의지할 곳이 없고 그 자리에 누가 어떻게 앞으로 메워줄 것인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었다. 선배님 얼굴을 못 본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가요계 동료이자 후배로서 고 현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눈물을 보이며 슬퍼했다.
고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 ‘밤안개’로 데뷔해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이 조카고, 장남 이영곤 씨도 고니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유명한 가수 원준희가 둘째 며느리이기도 하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