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패소' 권경애 "너무 죄송‥책임 감당하겠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학교 폭력 소송을 맡았다가 재판에 나가지 않아서 패소한 사실이 알려진 권경애 변호사가,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변호사는 피해자의 어머니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비롯한 책임도 감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숨진 고 박주원 양 어머니의 소송을 맡았다가, 재판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
MBC와 통화에서,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경애/변호사] "드릴 말씀이 없고요. 너무 죄송합니다. 기자들 전화는 안 받고 있지만, 잠적한 건 아닙니다."
여러 차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권 변호사는, 주원이 어머니와는 계속 연락하고 있으며, 징계 등 책임도 모두 감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경애/변호사] "어머님과 당사자가 직접 얘기를 나누고, 제가 또 다른 부분에서 변협에서 책임을 져야 될 일들이나 이런 건 제가 감당하는 순서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재판에 불출석한 이유나 패소한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서둘러 통화를 마쳤습니다.
[권경애/변호사] <불출석하셨던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권 변호사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주원이의 학교폭력 사건 항소심 재판에 세 차례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고 박주원양 어머니] "첫 번째는 쓰러져서 못 갔고, 날짜를 자기가 두 번째는 착오로 못 갔고…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권 변호사가 건강상 이유로 못 갔다고 밝힌 첫째 기일 이틀 전, 자신의 SNS를 통해 150쪽짜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소장을 분석하는 글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권 변호사에 대한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만약 직권조사를 하기로 결정할 경우 조사위원회가 꾸려져 권 변호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하게 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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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9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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