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산불피해 가계·기업에 '긴급자금·대출연장' 지원

국종환 기자 2023. 4.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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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산은·수은·기은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상호금융권 등은 피해기업·소상공인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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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억 신규대출, 최장 1년 대출 만기연장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카드결제대금 청구유예 지원도
4일 오전 산불 대응 3단계로 상향된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산불현장에서 전남119소방헬기가 진화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2023.4.4/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대출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산불 피해 국민 지원을 위해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산불 피해 가계·중소기업에 대한 세부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산불 피해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을 지원한다.

긴급생활안정자금의 경우 신한은행은 피해 가계를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 농협은행은 최대 1억원의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상호금융업권에선 농협이 피해 조합원에게 세대당 최대 1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하나은행이 최대 1년 만기연장, 최대 6개월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올해 말까지 상환유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최대 6개월 상환유예와 신규대출 금리 최대 30% 할인을 지원한다.

생보·손보업권에선 산불 피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시 심사 및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의무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보험계약 대출 신청시 대출금을 신속 지급한다.

또한 카드사들은 산불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산불 피해 개인이 채무를 연체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에 특별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상호금융권 등은 피해기업·소상공인에 대해 복구소요자금·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피해기업·소상공인이 금융권에 복구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산은·수은·기은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상호금융권 등은 피해기업·소상공인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발표 후에도 피해 상황과 금융지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화재진화 현장 최일선에 소방관이 있듯 피해 회복 현장 최일선에는 금융권이 나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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