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세먼지 관련 P코인…유관 공직자에 '15만개 입금' 기록
앞서 P코인은 미세먼지와 관련된 코인이라는 강조해왔다고 했는데요. 저희가 입수한 명단에는 정부의 미세먼지 관련 공직자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이 공직자가 코인 15만개를 받은 기록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P코인 재단은 '친환경 경영'을 내세우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개선사업에 주력한다고 홍보해왔습니다.
행정안전부의 미세먼지 관련 공무원 A씨가 P코인 재단 관계사에 보낸 메일입니다.
시점은 2021년 말로 추정됩니다.
'회장님 참고만 하세요'란 제목으로, '미세먼지 저감실태 불시점검'이란 공문을 첨부했습니다.
"대외로 유출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국회를 통해 확인해보니, 이 공문은 비공개 문건이었습니다.
[A씨/전 행안부 공무원 : 점검 결과 같은 자료는, 다 지자체 내려가는 자료는 드렸어요. 협회 인증받을 때 그거 제가 도와드렸지, 다른 건 몰라요.]
피해자가 확보한 자료 중에는 P코인 재단이 2021년 7월 A씨에게 입금한 코인 영수증도 존재합니다.
수량은 15만개, 당시 시세로 약 600 만원 수준입니다.
P코인 재단 관계자는 "A씨는 코인 재단 대표랑 매우 친했고, 실제로 사무실에서 함께 있는 것도 봤다"고 했습니다.
[A씨/전 행안부 공무원 : 관계없어요. 저는 그거와 아무 관계가 없어요. 거기 사장하고도 보지도 않고…]
A씨는 코인을 받았단 의혹을 부인하면서, "공무원을 그만 뒀고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관련 리포트
[단독] 공무원 등 28명 적힌 '수상한 P코인 리스트'…뇌물 명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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