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온] '김제 주택 화재 순직' 故성공일 소방교, 묘소에 둔 생일 선물 도난
[앵커 / 3월 6일 방송 : 서른 살 새내기 소방관이 불 난 집에서 할아버지를 구하려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묘소에 둔 생일 선물이 사라졌다.
지난 3월 6일, 김제 주택 화재로 순직한 故성공일 소방교.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는 말에 그는 지체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다.
[김만억 / 마을 이장 : (불나니까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밖으로) 나오셨는데 한 분(할아버지)이 집 안에 중요한 물건 꺼내러 (다시) 가서 못 나오신 거예요.]
불길이 잡힌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임승현 / 전북 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해서 주택 안으로 들어가서….]
숨진 故성공일 소방교는 올해로 서른 살.
지난해 5월 임용돼 채 1년도 안 된 새내기.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사람이 있다는 말에 불 속으로 뛰어들어갔던 정의감, 용기…. 감사하고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런데 유가족으로부터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오빠에게 준 신발이 사라졌다"
고 성공일 소방교의 지인이 고인의 묘소에 두고 간 생일선물이 사라진 것.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의 친구는 4월 1일 오후 대전현충원에 마련된 고인의 묘소에 신발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성 소방교 생일인 3월 16일에 주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지만, 성 소방교가 열흘 앞서 순직해 뒤늦게 전달한 것.
그런데 4월 3일 오후 유가족들이 성 소방교 묘소에 찾아갔을 때는 신발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아 있었다고 전해
유가족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
정의감 높던 故 성공일 소방교와 유가족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
제작 : 손민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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