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도 반도체 타격‥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경상수지도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수입보다 6천억 원 이상 적었는데, 역시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던 탓이 큽니다.
이어서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 41.5%, 지난 2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적자폭이 4조원에 달할 거란 관측과 함께, 이번 달 말 실적을 발표할 SK 하이닉스도 2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 부진 탓에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최악의 실적이 발표된 오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만큼 반도체 실적 부진이 전체 경제에 부담이라는 점을 반증한 셈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반도체를 과거에는 '산업의 쌀이다'했는데 저는 쌀을 훨씬 뛰어넘어서 정말 생명줄, 생명수 같은 산업이다‥"
반도체와 함께 화학과 철강 제품 수출까지 부진하면서, 지난 2월 상품수지는 마이너스 13억 달러,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를 사고 판 성적표, '서비스 수지'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수출 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지가 31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고, 코로나 방역이 풀리며 해외 여행도 급증해 여행 수지 적자도 1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수지 부진으로 전체 경상수지는 마이너스 5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천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11년 만에 2달 연속 적자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달 무역적자 폭이 다소 줄어 3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상품수지는 분명히 좋아지겠지만 서비스수지는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 저희가 볼 때는 균형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다 있기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 입국자가 늘고, 무역수지가 개선돼 올해 경상수지가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회복엔 뚜렷한 신호가 없고 내국인의 해외 여행도 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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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93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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