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찾은 마크롱에 뜨거운 환영 인파…학생들과 적극 소통도

이유진 기자 2023. 4. 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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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 평화 회담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방중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중국 남주 광저우를 직접 방문해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이 대학에 도착하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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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정상회담 이어 中남부 지역 직접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강연을 위해 찾은 광저우 중산대에서 학생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 평화 회담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방중 마지막날인 7일(현지시간) 중국 남주 광저우를 직접 방문해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수도 베이징이 아닌 광저우를 방문해, 중산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등 적극 행보에 나섰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이 대학에 도착하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시 주석과의 예정된 식사에 앞서 그는 학생체육관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날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 "당신이 러시아의 이성을 되찾아주고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중산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이에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시 주석의 입장에 마크롱 대통령과 동행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 당국을 향해선 "중국의 인권 상황 악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시 주석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등에 대해선 강경 반발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은 중재를 위한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상황은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은 정치적 해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강연을 위해 찾은 광저우 중산대에서 학생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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