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통에 열까지' 코로나인 줄 알았더니?…목감기 환자 4년 만에 급증
【 앵커멘트 】 4년 만에 목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바이러스 접촉이 줄면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때와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이 붓고 아픈데다 기침까지 이어져 병원을 찾은 20대 박창호 씨.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는 목감기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창호 / 목감기 환자 - "기침이 나고 목이 아파서 코로나인 줄 알았는데 진료를 보니까 일반 (목)감기라고…."
목감기는 초기 증상인 기침과 목이 쉬거나 이물감에 통증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코로나 증상과 비슷하지만, 열의 온도와 통증이 더 낮고 약하게 발현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렇게 박 씨와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목감기 진단을 받는 환자가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급성호흡기 감염증의 발생건수는 1,800건대로 4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지난 3년간의 강화된 코로나 방역정책이 오히려 목감기 환자 급증의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이 안 됐습니다. 면역반응들이 하나도 없었다는 거죠.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면역 반응이 없으니까 감기에…."
전문가들은 목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단기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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