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국민의힘 실언, 조수진 1등…2등 김재원 3등 태영호”

조성진 기자 2023. 4. 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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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양이나 수위를 보면 조수진 최고위원이 1등, 2등은 김재원 최고위원, 3등은 태영호 최고위원 이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 중 이게 가장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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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분들…충성 경쟁에 더 강경 발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양이나 수위를 보면 조수진 최고위원이 1등, 2등은 김재원 최고위원, 3등은 태영호 최고위원 이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 중 이게 가장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 최고위원이 너무 희화화됐다고 반박하는 것에는 "조 최고위원은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온 분인데 내가 KBS에 단독을 준다면서 그 얘기를 했던 것은 그만큼 그 이야기에 무게와 비중, 신중함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태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과 관련해서는 "(발언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고 본질적인 문제"라며 "원래 그런 분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이런 분들을 거의 억지로 꿇어 앉히고, 주저 앉히고 제일 뒤에 있던 분을 1등으로 만들어준 거 아니겠냐"며 "최고위원들도 다 비슷한 분위기와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끼리 모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 지휘자에 대한 구애만 하다 보니 더 강경한 발언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지난 4일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한 뒤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한 장관이야 말로 매번 국회나 법무부 앞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사항들에 대해서 독설을 퍼붓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내년 국회의원총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하자 한 장관이 "저 있을 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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