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안전한 등산의 조건은?
[앵커]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다보니 산악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황정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산 계곡에 나타난 소방헬기.
등산하다 발목을 다친 등산객을 산 아래로 긴급이송합니다.
쥐가 나 걷지 못하는 등산객은 들것에 실어 옮기기도 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 동안 구조 활동을 집계한 결과, 봄철인 4월과 5월의 출동 구조 활동 건수가 천 건이 넘었습니다.
사고가 이어지지만 큰 산이 아니라며,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안전하게 등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노천환/서울시 성북구 :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오는 게 시간이 20분 걸리기 때문에 특별히 스트레칭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등산을 안전하게 하려면 산행 코스와 기상 상황, 산행 전 본인 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산악사고가 났다면 인근의 위치 안내판 등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서 119신고앱을 설치한 뒤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송한준/서울소방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소방장 : "본인의 위치를 잘 설명해 주지 못하는 경우와 홀로 산행 중에 추락 등의 큰 외상성 사고로 인해 의식 소실이 동반하여 본인의 상황을 설명을 잘 못 해 줄 때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산악사고 중 '사고부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등산이 중요합니다.
[서동석/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짧은 보폭으로 가볍게 딛고 오르고 내리고 그런 식으로 하셔야 하고 발목을 잘 감쌀 수 있는 튼튼한 등산화를 신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그리고 스틱을 사용하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또 배낭을 몸에 밀착시키고 등산할 때마다 발목 등이 반복적으로 아프면 진료를 받아보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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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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