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뒤늦은 ‘꽃샘추위’…산불·냉해 위험↑
[앵커]
이번 주말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 아침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거세게 불겠습니다.
냉해 피해는 물론, 산불 위험도 다시 커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밤사이 찬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3도까지 내려가고, 강원도 철원은 영하 2도, 전북 장수 영하 3도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새벽 사이 내륙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15도 안팎에 머물러, 평년 기온을 2~3도가량 밑돌겠습니다.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던 이번 주 초와 비교하면 10도가량 급강하하는 겁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9일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거센 바람에 산불 위험도 커졌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순간풍속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모레 일요일 낮부터는 봄철 동해안 대형산불을 몰고 오는 '양간지풍'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의 경우, 대기도 빠르게 건조해져 대형산불 위험이 높다며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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