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 2월 -5.2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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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적자를 내며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2월 누적 경상수지는 47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통관기준 3월 무역 적자액이 46억2000만달러로 2월(52억7000만달러)보다 줄어든 만큼, 3월 상품수지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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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적자를 내며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42억1000만달러 적자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다.
전년 같은 기간(58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6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1~2월 누적 경상수지는 47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가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2개월 연속 적자 흐름을 주도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다. -32억7000만달러였던 지난달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0억1000만달러, 운송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데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80%나 떨어지며 적자 폭을 키웠다.
상품수지도 -13억달러로 5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73억2000만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개선됐다.
국제수지 기준 2월 수출은 50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수입은 4.6% 늘어난 5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 감소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화공품 등이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3월 경상수지 전망과 관련해 “정확히 3월 경상수지가 어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균형 수준에서 긍정적·부정적요인이 다 있다”고 밝혔다.
통관기준 3월 무역 적자액이 46억2000만달러로 2월(52억7000만달러)보다 줄어든 만큼, 3월 상품수지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다만 화물 운임 하락 등으로 서비스수지의 경우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봤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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