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도 의원도 한국 기업 투자 독려…“동맹 기반 공급망, 한국에도 도움”
[앵커]
미국 내 투자 확대, 특히 첨단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미국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가운데, 이번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의 한화솔루션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지역 상원의원은 아예 한국을 직접 찾아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는데, 정부도 의회도 한국 기업 투자 유치에 두 팔을 걷어부친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미국으로 투자가 몰려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그간의 투자 성과를 홍보하는 3주 간의 투어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찾은 곳은 조지아주의 한화솔루션 공장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이 곳은 이제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패널 공장 중 하나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공장, 더 많은 기회가 있는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첨단 산업 위주로 미국 중심 공급망을 만드는 데 한국 기업이 딱 맞는 파트너라는 겁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와 SK, 한화의 공장이 들어선 한국 기업들의 핵심 투자처입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오소프 상원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무역을 더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존 오소프/미국 연방 상원의원 : "2년 만에 방한한 저와 경제사절단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조지아주와 한국 간의 새로운 무역과 투자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방한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대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난 오소프 의원은 미국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한국에도 이익이 될 거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존 오소프/미국 연방 상원의원 : "미국 시장에 투자 기회가 열리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지금이 양국 모두에게 큰 기회라는 낙관적인 인식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산업 정책이 지나치게 자국 중심 아니냐는 질문에는 동맹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이 한국에게도 무역의 안정성을 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오소프/미국 연방 상원의원 : "핵심기술의 공급망이 강력하고 동맹에 기반을 둔다면 예를 들어 사드 배치 이후 한국이 겪었던 경제적 강압 같은 것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맹국 간의 공급망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모두 경제 회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부통령도 의원도 한국 기업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모양샙니다.
이번 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도 한국 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인데, 그만큼 우리 업계 이익도 챙길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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