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성한 목요일 맞아 청소년 재소자 세족 후 입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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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겸손을 상징하는 '신성한 목요일' 의식에서 로마 외곽의 카살 델 마르모 청소년교도소 재소자 12명의 발을 씻고 말려주며 "우리는 누구라도 죄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해 그들의 존엄성을 보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중 누구라도 잘못을 저질러 은혜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 뒤 "발을 씻는 것은 죄인이 되더라도 존엄성이 부여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서로 돕는 것이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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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누구나 죄에 빠질 수 있어도 존엄성은 여전
가톨릭 교회, 사회의 소외된 자에 관심가져야
[바티칸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겸손을 상징하는 '신성한 목요일' 의식에서 로마 외곽의 카살 델 마르모 청소년교도소 재소자 12명의 발을 씻고 말려주며 "우리는 누구라도 죄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해 그들의 존엄성을 보장했다.
카살 델 마르모는 프란치스코가 교황으로서 첫 세족식을 행했던 곳으로, 이날 세족식은 가톨릭 교회는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교황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황은 이날 남성 재소자 10명과 여성 재소자 2명의 발을 씻어주었다. 그는 몸을 숙여 각각 한 발에 물을 끼얹어 씻은 다음 하얀 수건으로 발을 닦은 후 키스를 했다. 교황은 미소지으며 이들을 올려 보았고, 이들은 교황과 악수하고 키스하며 교황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등 교황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세족식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려 끌려가기 전 최후의 만찬에서 함께 12제자의 발을 씻어준 것을 회상하게 해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는 교도소 예배당에 모인 수십명의 재소자들에게 "예수는 우리 모두의 발을 씻어준다. 그는 우리의 모든 약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황이 세족식을 행한 12명 중 6명은 미성년자였고 나머지는 형기를 복역하면서 성인이 됐다. 바티칸은 세네갈 출신의 이슬람교도와 루마니아, 러시아, 크로아티아 출신의 젊은 재소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 중 누구라도 잘못을 저질러 은혜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 뒤 "발을 씻는 것은 죄인이 되더라도 존엄성이 부여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서로 돕는 것이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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