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분 '경주 황남동 120호분 부곽’ 발굴현장 공개...11일부터 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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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황남동 120호분 부곽 발굴현장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0호분의 주인인 5세기 후반 신라에 살던 신장 165cm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주곽을 발굴하고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부곽은 주곽의 서쪽에 일렬로 배치된 별도의 부장품 수납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주요 발굴현장을 지속 공개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문화재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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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황남동 120호분 부곽 발굴현장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의 현장설명회를 열고 2주간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덤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120호분은 중심분인 120호분과 20~30년 뒤에 조성된 120-1·2호분 등 총 3기의 봉분이 중첩됐다. 지난 2018년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첫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20호분의 주인인 5세기 후반 신라에 살던 신장 165cm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주곽을 발굴하고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120-1·2호분은 이보다 앞선 2021년에 조사가 완료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부곽은 주곽의 서쪽에 일렬로 배치된 별도의 부장품 수납공간이다. 1000여 점의 유물이 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조사된 신라 무덤 중 황남대총 남분, 쪽샘 41호분, 인왕동 147-1호분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번 조사를 통해 그간 확인되지 않았던 새 자료들이 다수 발견돼 신라 고분문화를 이해하는 학술 가치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주요 발굴현장을 지속 공개해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문화재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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