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질환 진단, 자살 위험 높여…환자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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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205명을 분석한 결과 34%가 자살 전에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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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205명을 분석한 결과 34%가 자살 전에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질환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힙니다.
연구팀은 이들 3개 질환이 자살 위험도를 최대 1.4 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실명 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시점과 비교해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살률이 꾸준히 높아졌지만,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은 70~80세 이후 고령층에서 자살률이 높았다”면서 “의료진과 가족은 실명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관리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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