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질환 진단, 자살 위험 높여…환자에 관심 가져야”

박광식 2023. 4. 7.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과 질환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205명을 분석한 결과 34%가 자살 전에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과 질환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3,205명을 분석한 결과 34%가 자살 전에 녹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질환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힙니다.

연구팀은 이들 3개 질환이 자살 위험도를 최대 1.4 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실명 질환을 최초로 진단받은 시점과 비교해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살률이 꾸준히 높아졌지만,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은 70~80세 이후 고령층에서 자살률이 높았다”면서 “의료진과 가족은 실명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관리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대병원 제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