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역투 펼친 루키를 향한 박진만 감독의 구상 “어린 선수 답지 않다”[스경X현장]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8로 패했다. 한화에게 시즌 첫 승리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가지 소득을 찾았다. 전날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이호성의 가능성을 봤다.
이호성은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호성은 지난 1일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포수 강민호와도 이야기를 했더니 이호성이 나이는 어린데 운영 능력이 어린 선수답지 않더라고 칭찬을 하더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일찌감치 이호성을 선발 자원에 포함시킬 계획을 밝혀왔다. 이날도 “선발로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래서 어쨌든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 선수가 경기 운영 능력까지 좋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한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이호성의 투구수를 늘리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다. 박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을 봐서 시너지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점차 투구수를 조금씩 늘렸다가 선발 투수가 필요할 때 투입하겠다. 2군에서 투구수를 확실하게 잡고 올릴 지 1군에서 바로 쓸 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시범경기 동안 5선발 경쟁을 펼쳐왔다. 양창섭, 허윤동, 장필준 등이 경쟁을 했고 양창섭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장필준은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는 중이다. 여기에 이호성까지 호투를 하면서 삼성은 마운드 운용 옵션이 또 하나 더 생기게 됐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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