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故현미, 60년 음악 외길인생…한 편의 역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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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성이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에 대해 "음악 외길인생을 걸어왔다"면서 "한 편의 역사가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성은 7일 서울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은 가운데, 취재진과 만나 "한 편의 역사가 안타깝게 사라지는구나 싶다. 노래하는 후배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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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진성이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에 대해 "음악 외길인생을 걸어왔다"면서 "한 편의 역사가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성은 7일 서울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은 가운데, 취재진과 만나 "한 편의 역사가 안타깝게 사라지는구나 싶다. 노래하는 후배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미를 보며 어린 시절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진성은 "벌써 세월이 가서 귀중한 어르신들에게 안타까운 일들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제 미래도 생각하게 된다. 가슴속으로부터 슬픔이 크다"며 애도를 표했다.
생전 고인의 모습도 떠올렸다. 진성은 "선생님은 힘든 동료들에게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줬고, 인기 절정의 가수들에게는 겸손이 무엇인지 가르쳐줬다. 정도에 어긋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지침이 돼 줬다"고 전했다.
현미가 가요계에서 어떤 의미를 지닌 가수인지도 짚었다. 진성은 "선생님은 반 세기 이상 외길인생을 살아오셨다. 이런 분들은 국민 여러분들이 가슴 깊이 새겨주셨으면 한다. 60년 넘게 노래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은 현미의 음악이 오래도록 대중에게 기억되기도 바랐다. 진성은 "선생님의 불세출의 명곡들이 새롭게 편곡이 돼 많은 대중에게 더 알려졌으면 한다"면서 "후배들이 선생님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빈소는 미국에 있던 고인의 두 아들이 귀국한 뒤인 7일 마련됐다. 장례는 이날부터 대한가수협회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들이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현미는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떠날 때도 말없이', '몽땅 내사랑', '두 사람', '애인', '보고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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