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 ‘코인 상장 뒷돈 혐의’ 구속영장 기각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4. 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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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 성유리. 사진|에스엘이엔티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42)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42)이 구속은 면했다. 검찰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켜준다며 수십억대 뒷돈을 챙긴 혐의로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7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안성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한 뒤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수집 정도와 진술 태도 등에 비춰 계획적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2021년 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켜준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로 지난 5일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성현이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과의 친분을 이용해 뒷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가상화폐 가운데 일부는 빗썸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안성현은 지난해 10월 강종현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의 소유자로 알려지며 강종현과의 친분 관계로 주목 받았다. 당시 강종현은 “안성현과 위낙 친해 빌려타고 있다”고 친분을 인정했지만, 안성현의 아내 성유리는 “친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안성현은 강종현이 실질적 대주주로 알려진 빗썸 관련 상장사(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를 지배하는 이니셜1호투자조합의 전신인 비트 갤럭시아 조합원이며, 비덴트에 6억원을 투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킷스튜디오가 지난해 8월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일했다. 2017년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와 결혼했다.

배우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로 세간에 알려진 강종현은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을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이다.

강종현은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자금 628억원을 빼돌리고 주가 조작으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 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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