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경애 "어떤 변명도 안 통할 것 알아...잠적은 아냐"
"잠적했다는 건 사실 아냐…유족 측과 계속 연락"
"기자 전화만 안 받아…언론 취재에 할 말 없어"
[앵커]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고도 재판에 안 나가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가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YTN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피해자 유족과 소통하고 있다며 잠적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권 변호사의 입장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재판에 나가지 않아 8년 동안 이어진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패소하게 한 권 변호사가 YTN 취재진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줄곧 휴대전화를 꺼두고 외부 접촉을 피해왔었는데, 저희와 통화가 됐습니다.
우선 권 변호사는 자신이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인 고 박 모 양 어머니, 또 유족 대리인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족 측 전화를 받지 않은 적은 없다며 그분들과는 연락을 끊어서도 안 되고, 끊은 적도 없으니 잠적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기자들의 전화만 받지 못했을 뿐이라며 현재는 언론의 취재에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지금 잠적을 했다고 더 논란이 되는 것 같아 그 부분만 아니라는 말을 하고자 통화에 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에 왜 가지 않았는지, 9천만 원을 주겠다는 각서를 쓴 이유는 뭔지도 물었지만 지금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걸 알고 있다며 더 할 말은 없고,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지금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 않으냐며, 자기 혼자만 연루된 일도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권 변호사는 유족에겐 자신의 뜻을 충분히 설명했고, 고 박 모 양의 어머니도 다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징계 조사 절차에도, 입장을 소명하라고 하면 그 절차에는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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