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정상회담 후속 '관계 개선' 조치 논의
"일본 성의 있는 호응" 관심
한일 양국이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 국장급 협의를 열었습니다.
오늘(7일) 오후 3시 외교부에서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은 일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9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양 국장이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양국관계 발전 방향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면담 이후 "양측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 측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협의에서는 '일본 강제동원 해법'에 관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조치' 등이 주로 논의 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4일 외교부 당국자들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는 국내의 주요 관심사라 국장급 협의에서도 그 사안이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양측은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와 외교·국방당국 국장급 '2+2' 안보정책협의회 재개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98년부터 정례적으로 열리던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2018년 3월을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일은 일본의 상반기 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양 국장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고위급을 포함한 각 급에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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