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파 단 9명…제주바람 버틴 이예원 9언더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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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제주의 거센 봄 바람이 선수들의 샷을 와이파이처럼 흩뜨려놓았다.
이 와중에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9언더파로 2위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국내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둘째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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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악명높은 제주의 거센 봄 바람이 선수들의 샷을 와이파이처럼 흩뜨려놓았다. 파를 잡으면 성공이고 보기도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 와중에 지난해 신인왕 이예원이 9언더파로 2위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국내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둘째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됐다. 전날 2위에서 한계단 올랐을 뿐 아니라 경쟁자들이 대부분 타수를 잃어 이날 1언더를 친 박현경(중간합계 4언더)을 5타차로 앞선 상태로 3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이예원으로서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다는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지난해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여유있게 신인왕을 차지했다. 29차례 대회에서 컷탈락은 단 3대회 뿐이었고, 톱10에도 무려 13번이나 들었다. 거의 매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을 만큼 빼어난 루키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준우승 3번, 3위 3번을 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이예원은 호주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올시즌을 별렀다.
이예원은 경기 후 “작년에도 1,2라운드 선두권에 있던 적은 많았다. 근데 마지막 날 우승 생각하니 잘 안되더라. 남은 라운드도 어제 오늘처럼만 치고 싶다. 이제 핀 위치도 어려워지고 코스 세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또박또박 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쳐보니 숏게임이 조금 보완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스스로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116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9명이었다.
박현경도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 1타를 줄이며 선전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3언더파의 전예성, 2언더파의 김민별, 중국의 리슈잉, 박지영, 정소이 등이 쫓고 있다. 박지영은 14번홀까지 6언더파로 단독 2위를 달리다 티샷이 흔들리며 15번홀 보기, 16번홀 더블보기, 17번홀 보기로 3홀에서 4타를 잃으며 아쉽게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깜짝 선두로 나섰던 루키 정소이는 이날 6타를 잃으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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